총회보
본문의 말씀을 중심으로 “여호와께 돌아오려거든”이라는 제목으로 함께 은혜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본문의 시대적 배경은 사사시대와 왕정시대의 중간쯤입니다. 당시는 영적으로 타락한 시대였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나타나지 않을 만큼 영적인 암흑기였습니다(삼상 3:1). 이스라엘 백성들은 블레셋과의 싸움에서 연전연패하였습니다.
삼상 4장에 그들은 첫 번째 전쟁에서 패전한 후 하나님의 언약궤(법궤)를 전쟁터에 가지고 나갔습니다(삼상 4:2-4). 하나님의 언약궤를 가지고 나갔지만, 오히려 더 많은 군사들이 죽임을 당하고 말았습니다(삼상 4:10).
여러분, 왜 언약궤를 가지고 나갔는데도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패하고 말았을까요?
그들은 형식적으로만 신앙생활을 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언약궤를 가지고 나가도 형식적인 신앙생활만으로는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없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언약궤를 블레셋에게 빼앗기고 말았습니다. 엘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도 전쟁에서 죽임을 당하고 말았습니다(삼상 4:11). 엘리 제사장은 아들 둘이 전쟁에서 죽었다는 소식과 하나님의 궤를 빼앗겼다는 소식을 듣고 의자에서 뒤로 넘어져 목이 부러져 죽고 말았습니다(삼상 4:17-18).
엘리 제사장의 며느리가 임신하여 아이를 낳을 때가 되었는데, 하나님의 궤를 빼앗긴 것과 시아버지와 남편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아이를 낳다 죽어가면서 네가 아들을 낳았다고 하자 아이 이름을 이가봇이라고 지었습니다(삼상 4:19-22).
“이가봇”은 "하나님의 영광이 떠나갔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하나님의 영광을 절대로 다른 자에게 빼앗기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의 언약궤가 이스라엘로 돌아오게 하셨습니다(삼상 5,6장).
오늘 본문은 하나님의 궤가 기럇여아림에 돌아온 지 20년 후의 일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이스라엘은 블레셋의 압제 가운데 지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속에 하나님을 사모하기 시작했습니다(삼상 7:2). 그런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은 사무엘을 통해서 “여호와께로 돌아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여호와께로 돌아오려거든” 몇 가지 먼저 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간략하게 세 가지로 말씀을 증거하도록 하겠습니다.
1. 전심으로 돌아오라.
하나님은 사무엘을 통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제일 먼저 하나님께로 돌아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언약궤는 돌아왔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로 돌아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합니다. 사무엘은 이스라엘온 족속에게 “만일 너희가 전심으로 여호와께 돌아오려거든”이라고 했습니다(3절). 여호와께로 돌아오려거든 먼저 전심으로 하나님께로 돌아와야 한다는 것입니다.
“전심으로”,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께로 돌아와야 합니다.
이병규목사님은 "사무엘이 백성들에게 먼저 전심으로 여호와께 돌아올 것을 권고하였다. 돌아올 때에는 전심 전력을 다하여 하나님께 돌아와야 한다. 하나님 앞에 돌아오기를 힘쓰되 마음을 붙잡아 전적으로 하나님께 돌이키기를 힘써야 한다.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전심으로 기도하면서 하나님께 돌이키려고 애를 쓰고 과거에 잘못한 것을 회개하여야 은혜가 풍성하다."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전심으로 하나님에게 향하는 자들을 위하여 능력을 베푸십니다(대하 16:9).
“전심으로 하나님께 돌아가는”저와 여러분이 다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2. 이방 신들과 아스다롯을 제거하라.
여호와께로 돌아오려면 둘째, “이방 신들과 아스다롯을 제거”해야 합니다.
사무엘은 이스라엘백성들에게 우상을 버리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지난 20년 동안 우상을 많이 섬겼습니다. 따라서 하나님께 전심을 다 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출 23:24을 보시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앞으로 가나안 땅에 들어가게 되면 가나안 사람들이 섬기는 우상을 섬기지 말라고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 땅에 들어가 살면서 자신도 모르게 그들이 섬기는 우상을 섬기기 시작했습니다.
문제는 하나님만 섬겨야 할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알과 아스다롯(4절)을 섬길 때, 그들이 바알과 아스다롯을 섬기는 자체도 문제이지만, 더 큰 문제는 그들의 마음속에 이미 하나님을 섬길 수 없게 되어 버렸다는 것입니다.
바알과 아스다롯을 섬기기 시작하면 마음속에 하나님의 자리가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마 6:24에 "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김이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라고 했습니다.
이병규목사님은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고, 하나님보다 더 의지하고, 하나님보다 더 두려워하는 것이 우상이다"라고 하셨습니다.
요즈음은 돈이 우상이 되었고, 남편과 자식이 우상이 되었습니다. 우상 중에 가장 큰 우상이 “자기”입니다.
내 속에도 우상이 많이 있는 줄 알고 내 속의 우상을 다 제거할 때 비로소 하나님께로 돌아가게 될 줄로 믿습니다.
3. 마음을 여호와께로 향하여 그만 섬기라.
여호와께로 돌아오려면 셋째, “마음을 여호와께로 향하여 하나님만 섬겨야”합니다.
이제 모든 우상을 버리고 “마음을 여호와께로 향해야”합니다.
사람은 마음이 어디를 향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우리의 마음이 하나님께로 향해야 합니다.
사 29:13의 말씀을 보시면 이사야 시대의 영적인 죄와 타락을 말씀하시면서 “이 백성이 입으로는 나를 가까이 하며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나 그들의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났다”고 하셨습니다.
“그만을 섬기라”
하나님만 섬겨야 합니다.
하나님만 섬길 때 우리의 마음이 다른 데로 향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오늘 말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는 지난 3년 동안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서 예배당에 모일 수 없는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얼마든지 예배당에 나와서 예배할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마치 하나님의 언약궤를 빼앗겼다가, 다시 하나님의 언약궤가 돌아온 것과 같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아직 하나님께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로 돌아가야 삽니다.
전심으로 하나님께 돌아가야 합니다.
이방 신들과 아스다롯(모든 우상)을 제거해야 합니다.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거나, 하나님보다 더 의지하거나, 하나님보다 더 두려워하는 모든 우상을 멀리하고 마음을 하나님께로 향하고 하나님만 섬기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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